[포스트21 뉴스=강현정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 60주년을 맞아 국내외서 ‘전 세계 희망챌린지(이하 희망챌린지)’를 전개하고 있다. 이는 ‘위기에 처한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로 하나님의 교회가 전개하는 범세계적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달에는 ‘환경의 날(6월 5일)’ 기념 탄소저감활동, ‘장마철 침수대비 빗물배수구 관리’, ‘헌혈자의 날(6월 14일)’ 맞이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집중 전개한다. 진주에서도 다채로운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전한다.
지난 26일에는 진주 남강 일대에서 탄소저감 활동의 일환으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글로벌 캠페인은 바다와 하천으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배출하고, 일회용품 등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며, 의식증진을 통해 시민들의 실천을 확산해 나가는 활동이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사용하고 폐기한 플라스틱 총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감소해 나가자는 취지다.
오전 9시30분경 활동의 취지를 알리는 개회사에 이어 기성세대와 미래세대 대표가 함께 ‘세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양 유입을 방지하고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시민 실천을 확산해 탄소 저감과 생태계 보호에 힘쓰겠다”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교회 관계자는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변화를 가속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분리배출과 실생활 실천으로 실질적인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주변에 탄소저감 활동 참여를 촉구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사천 일대 신자와 가족, 이웃 등 300여 명은 남강 자전거길을 따라 2km을 꼼꼼하게 살피며 생수병‧일회용 플라스틱 컵·빨대 등은 물론 음식물 포장지, 폐휴지, 비닐 포장지 등 갖가지 생활 쓰레기까지 수거했다. 모인 쓰레기는 50리터 종량제 쓰레기봉투 200개를 가득 채웠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는 120㎏에 달했다. 봉사자들은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캔, 유리병 등은 분리배출했다. 집현면사무소에서 마대와 종량제 쓰레기봉투 등을 지원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구슬땀을 흘리며 정화활동을 한 옥은송(21) 씨는 “세상을 바꾸는 한 사람이라는 말처럼 한사람 한사람의 실천이 세상을 바꾸는데 작은 도움의 손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 했다”며 활짝 웃었다.
박미선(46) 씨는 “봉사를 통해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이 사용 되고, 또 얼마나 많이 버려지는지 현실로 느끼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24일에는 초장동과 천전동 일대에서 장마철 침수대비 빗물 배수구 정비에 나섰다. 천전동 배수구 관리 활동에 참여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가족, 이웃 등 110여 명은 배수구 덮개를 갈고리로 들어내고 집게나 삽으로 그 안의 오물을 퍼올렸다.
동시에 일대를 청소하며 무단으로 버려진 각종 쓰레기도 수거했다. 이날 토사용 마대 50개, 50리터 종량제봉투 20개 분량의 쓰레기가 모였다. 지난주에는 대학생봉사단 ASEZ가 경상국립대 일대에서 플로킹 활동을 실시했다. ‘플로킹(Ploking)’은 ‘줍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ka-upp’과 ‘걷기’라는 뜻의 영어 ‘walking’의 합성어로, 걷거나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또한, 거제 일대 신자와 이들의 지인, 가족 등 약 100명이 모인 가운데 본격적인 정화활동에 앞서 장년·청년 연령별 대표가 함께 ‘세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양 유입을 방지하고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시민 실천을 확산해 탄소 저감과 생태계 보호에 힘쓰겠다”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해안 쓰레기는 빨리 수거하지 않으면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한다. 생태계의 보고인 바다를 지키기 위해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기후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는 이때 환경보호와 탄소저감의 중요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동참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봉사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해변 일대 1km를 돌며 해변 곳곳에 버려진 플라스틱 컵과 일회용 마스크, 종이 상자, 캔 등 각종 쓰레기를 꼼꼼하게 수거했다. 몽돌 사이사이에는 바다에서 떠밀려온 다양한 폐플라스틱들이 즐비했다. 2시간가량 주운 쓰레기는 50리터 용량의 쓰레기봉투 30개를 가득 채웠다. 봉사자들은 모인 쓰레기 중 플라스틱과 유리병, 캔 등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분리했는데, 플라스틱 쓰레기는 150㎏에 달했다.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캠페인은 바다와 하천으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배출하고, 일회용품 등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며 의식증진을 통해 시민들의 실천을 확산해 가는 활동이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사용하고 폐기한 플라스틱 총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감소해나가자는 취지다.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으며, 경남권에서만 김해를 시작으로 통영, 진주, 창원 등지에서 이어진다.
청소도구 일체를 지원한 거제시 장목면은 지역사회를 세심하게 돌보는 봉사자들의 활동을 크게 환영했다. 이날 신상옥 장목면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봉사자들을 응원했다. 신상옥 장목면장은 “집중호우가 내리고 나면 부산 낙동강 쪽에 수문이 개방되어 거제 바다로 많은 쓰레기들이 몰려와 힘든 시간을 보낸다”며 “하나님의 교회에서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한다”고 이들을 칭찬했다.
때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봉사자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정화활동에 임했다. 김미희(43)씨는 “떠밀려온 쓰레기를 보니 푸른바다가 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앞장서서 플라스틱 발자국 지우기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정(46)씨는 “지구촌 생명의 보고인 바다 생태계가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번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는 정화 활동과 함께 ‘플라스틱 폐해’를 알리는 패널 전시도 병행해 시민들의 의식증진과 실천을 독려했다.
패널 설명을 맡은 김고은(27) 씨는 “하나님의 교회는 설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전 세계 희망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플라스틱 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통하여 해양 생태계에 많은 위험을 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370만 신자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그 가르침에 따라 지구촌의 행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한다. 2만 8000회에 달하는 다양한 봉사를 펼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한다. 대한민국 3대 정부와 미국 3대 정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46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저작권자 ⓒ 포스트21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