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국제 재해감소의 날(10월 14일)’, ‘국제 산의 날(12월 11일)’을 기념해 11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산불 예방과 숲 가꾸기에 나섰다. 20일 경남 진주와 사천시에서는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곳 중 하나인 가좌산 둘레길과 사천시의 대표적 시민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주 항공 테마공원에서 ‘희망의 숲’ 캠페인을 실시했다.
가좌산 둘레길은 인근에 대단위 주택단지와 대학가가 인접한 데다 대나무숲, 황톳길 등 구간마다 달리 꾸며진 테마별 볼거리가 가득해 연중 지역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잦다. 그런데 최근 날씨가 건조해지며 낙엽이 산불 등 재해 요인이 되거나 우천 시 젖은 낙엽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우려돼 관리가 시급했다.
이날 오전, 진주 지역 신자와 이웃 등 230여 명이 둘레길 초입인 연암공과대 입구에 모였다. 이들은 가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한 마대자루를 나눠 들고 둘레길 곳곳으로 흩어졌다. 1.3km 구간을 걸으며 길 위에 산적한 낙엽을 꼼꼼히 쓸어 담았다. 버려진 플라스틱 컵, 과자봉지, 비닐봉지, 휴지, 나무젓가락 등 각종 쓰레기도 부지런히 주웠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마대 31개, 20L 7개를 가득 채웠다. 또한, 사천 지역에서는 신자와 이웃 등 80여 명이 50L 포대 40개를 가득 채워 거리를 깨끗이 했다.
현장에 함께한 박미경 진주시의회 시의원은 “다함께 모여 정화활동 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개개인의 의식이 하나로 모여서 ‘우리’라는 단체가 모였습니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지역 내 산불예방을 위해 봉사하시고 아름다운 마음을 함께 펼쳐주신 하나님의 교회 성도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현충 사천읍장은 “우리 환경은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하게 물려주어야 하는데 그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 큰일에 동참하는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며 봉사자들을 응원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가을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전국의 각 지자체마다 산불 예방에 힘을 쏟는 가운데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산림 정화활동에 나섰다”며 “삶의 휴식처가 되는 숲과 산림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같은 날 거제시 독봉산 웰빙공원에서도 ‘희망의 숲’ 캠페인이 열렸다, 21일에는 창원시 용지문화공원과 양산시 물금 디자인공원에서 전개했다.
봉사에 참여한 정은주(47) 씨는 “산림정화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미(45) 씨는 “흩어져있는 낙엽과 쓰레기를 청소하는 동안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희망의 숲’ 캠페인은 설립 60주년을 맞아 하나님의 교회가 전개하는 ‘전 세계 희망챌린지’의 일환이다. 기후재난, 기근, 지진, 전쟁과 각종 사회문제로 위기에 빠진 세계 각지에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로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도시조성 등 6대 분야에서 이뤄지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달성에 함께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간에도 지역민이 자주 찾는 공원, 거리, 시장 등을 꾸준히 정화하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사했다. 지난해부터는 장마철 도심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진주 강남로·상평공단, 창원 상남시장·충혼로·완월동, 양산 명동공원, 통영 도산면 일대 등지에서 빗물 배수구 정비활동도 펼쳤다.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한 과수원을 방문해 수확을 돕는 한편, 해마다 명절이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생필품·식료품을 전달하며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올해 설과 추석만도 1만 세대에 5억 원의 물품을 전했다. 또 혈액이 부족해 생명이 위급한 이들을 살리고 지역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한 헌혈 행사도 꾸준하다. 올해 진주를 포함해 경남 지역에서만 4차례 진행했고, 691명이 참여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확산했다.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370만 신자가 성경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성경의 가르침을 좇아 전 세계 이웃을 위해 2만9000회가 넘는 공헌활동를 펼쳐왔다. 재난구호, 교육지원, 헌혈, 환경정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이뤄지는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행보에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국회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 등 4800회가 넘는 상이 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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