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정산업, 친환경 식생매트, 생분해 소재로 자연재해 방지하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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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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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갈수록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ESG경영에 대한 시급함을 주문하고 있는 전 세계 산업계는 자체적인 친환경 기조의 경영 체계 구축이 한창이다. 특히 친환경 소재의 제품 개발로 자연재해의 위험성까지 방지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업들도 눈길이다. 친환경 식생매트로 산사태 등을 방지하는 (주)호정산업이 그 중심에 있다.
30년 넘게 친환경 식생매트 개발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주)호정산업은 생분해 소재의 제품을 바탕으로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주)호정산업 여중훈 대표는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막음과 동시에 녹화기능을 가진 식생매트는 고속도로 등 토양관리에 있어 필수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체 개발 식생매트, 안전과 친환경 동시에 충족하다
지난 1996년 문을 연 (주)호정산업은 30년 넘게 친환경 기능성 신소재 개발을 이어오며 산업계 선순환을 실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자체 개발의 식생매트가 있는데 빈번한 자연재해 예방 기능은 물론 친환경 소재로써 녹화기능까지 갖춰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호정산업의 식생매트는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에 덮는 매트로 지난 2009년 처음 개발됐다. 더욱이 Polylatic acid 소재를 기반한 녹화 모듈 기술이 탑재되어 녹화기능을 더했다는 점이 이목을 끌고 있다. 녹화 모듈 기술은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구조로 식생매트에 비료와 종자를 심어 식물이 자랄 수 있다.
(주)호정산업 여중훈 대표는 “기존에는 산사태를 대비해 단순 그물만을 사용해왔다”며 “하지만 이는 사고 방지 기능이 역부족이기에 안전과 친환경 모두 도모할 수 있는 식생매트를 개발하게 된 발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트 자체가 친환경 소재이다 보니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구조가 가능했다”며 “단순 그물로만 덮었던 때와 달리 녹화기능이 있는 식생매트가 고속도로 등에 적용되니 시각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생분해 소재…. 조달청 우수조달 제품 인증
(주)호정산업의 식상매트는 화학성분이 없는 100% 생분해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코코넛 껍질과 생분해성 파이버를 기본으로 하는데 여기에 종자부착형 부직포를 추가해 식물이 생장할 수 있는 구조다. 자연과 재해로 인한 피해를 모두 막을 수 있도록 하는 식생매트는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또한 혁신 시제품 지정증서를 획득해 대내외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증 받았다. 여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친환경성에 주력했다”며 “30년 넘게 연구, 개발을 이어가다보니 제품의 친환경성은 물론 기업, 환경 등 선순환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수요 증가…. ESG경영 실현
(주)호정산업의 식생매트는 해외 시장에서도 그 수요가 꾸준히 상승세다. 태국,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미 (주)호정산업과 연이은 계약을 체결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지난 2016년 메콩강 유역 개발 지역에 식생매트를 깔기 위해 약 8300만달러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 대표는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의 빈도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국가, 기업 차원에서 이에 대비하려는 대책 중 하나로 우수조달제품인 식생매트를 꼽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시장에서도 자사의 식생매트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식생매트는 친환경적인 제품의 소재부터 선순환을 실현하는 기능까지 지속가능성의 표본”이라며 “앞으로도 (주)호정산업은 사람과 환경 모두 상생할 수 있는 ESG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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