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까?

최정인 기자 승인 2024.12.22 08:16 의견 0

[포스트21 뉴스=최정인 기자]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생성형 AI이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을 다투어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생성형 AI는 대규모의 자연어를 학습시킨 AI 모델이다.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해주거나, 우리 대신 레포트를 작성하거나 보고서를 만드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미 Chat Gpt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생성형 AI에 익숙해진 상황이다.

실제로 업무 중에 필요한 자료 조사를 생성형 AI를 통해 진행하는 사람들도 많고, 대학생들도 과제를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AI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직접 할 경우에는 일일이 인터넷이나 서적 등 자료를 찾아가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해야만 하지만 AI를 활용한다면 몇초 만에 필요한 자료들을 찾아내고, 그 중에서도 필요한 부분들만 발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생성형 AI가 앞으로 우리의 삶을 더욱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미 생성형 AI는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챗봇 같은 경우도 기존에는 정해진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면, 생성형 AI를 활용함으로써 직접 상담사가 응대를 하는 것처럼 고객이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답변을 제공해줄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업무 분야에 생성형 AI가 적용되면서 기존에 로봇이나 AI 기술을 활용했을 때 한계가 존재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더욱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보니 조금만 더 기술이 발전된다면 사람이 하는 일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함으로써 나타나는 부작용들 역시 많기 때문이다.

창작 분야의 미래, AI와 인간의 공존 위한 고민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창작에 대한 부분이다. 웹툰을 그릴 때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점점 등장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소설의 스토리를 짜는 것도, 그림을 그리는 것도 모두 생성형 AI에 학습시킨 뒤 활용한다면 몇초만에 완성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되고 있다. 물론 소설을 쓰는 등의 창작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림의 경우에는 너무나도 쉽게 고퀄리티의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그림을 그려서 생업을 이어가던 사람들의 경우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애초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생성형 AI에 침범당하는 영역은 점점 그 길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이 지속된다면 해당 분야의 성장이 멈추게 될지도 모른다.

생성형 AI라는 것은 결국 기존에 쌓여 있는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학습하면서 성장하는 방식이다. 즉, 새로운 데이터들을 계속해서 주입시켜야만 더욱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생성형 AI로 인해 해당 분야에서 종사하는 이들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면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자료도 없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생성형 AI의 진화 역시 점점 느려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생성형 AI를 활용함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존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우리에게는 결과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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