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수려한 해안선으로 유명한 통영.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팔을 걷었다.

지난 19일, 경남 통영시 도산면 수월리 마을회관 인근 해변과 거리 1.5km 구간에서 약 4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시간의 정화활동으로 온갖 생활 쓰레기와 플라스틱류, 폐타이어, 폐어구 등의 환경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하나님의 교회와 환경보호 업무협약을 맺은 도산면사무소와의 환경 정화활동으로 매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Mother’s Beach’로 지정돼, 교회의 지속적인 환경개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는 모든 생명의 터전인 만큼 우리가 아끼고 소중히 해야 한다”며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는 정화활동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실천”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을 위해 집 구석구석을 쓸고 닦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역명소를 깨끗한 환경으로 바꿈으로써 이웃들의 삶에 기쁨을 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수월리 해변 일대 환경정화

장갑을 끼고 쓰레기봉투를 든 자원봉사자들이 아침부터 해변으로 하나둘 모였다. 이곳은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캠핑을 즐기러 오는 방문객들이 많지만, 일부 이용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

봉사자들은 봄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모래 사이에 숨어 있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부터 파도에 떠밀려온 폐어구와 마을입구 수변공원에 버려진 생활쓰레기까지 꼼꼼히 수거했다. 50L 쓰레기봉투 총 30개(150kg)와 대용량 쓰레기봉투 10개를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채웠다.

도산면사무소에서도 이들의 정화활동을 환영하며 쓰레기봉투를 제공했다. 현장에 함께한 도산면사무소관계자와 수월리 이장은 “매번 마을앞 해변과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시고 환경정화에 앞장서 주신 하나님의 교회 신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월리 해변 일대 환경정화

통영뿐만 아니라 거제, 함양, 창원 등 경남 일대에서 그동안 펼쳐온 하나님의 교회 정화활동은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자발적인 환경정화 문화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매년 명절마다 지역의 소외이웃에게 생필품, 식료품 등 선물을 전달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1만 세대에 5억 원의 물품을 전했다. 올해 설을 앞두고도 통영을 포함해 전국 취약계층 5000세대에 식료품‧생필품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이 같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에 통영시장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월리 해변 일대 환경정화

하나님의 교회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국가, 인종, 성별, 언어, 문화를 초월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왔다. 세계 175개국 7800여 교회 등록신자 392만 명 규모로 그간 3만 회가량 봉사를 이어왔다.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 등 5000여 회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노벨사이언스상 세계평화봉사대상을, 올 1월에는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최고 환경상인 ‘안토니오 브락 에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