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타임21=정민희 기자] 건강식 반찬과 안전한 간식을 출시해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회사가 있다. 손수식품 이석준 대표는 김, 다시마 등 해조류를 최상으로 선별해 신선한 공법으로 정성껏 식품을 만들고 있다.
이 대표는 “별다른 노하우가 없다. 깨끗하고 좋은 재료에 정성만 담았다”라고 말하지만 자연 원물을 그대로 살리는 제조법이 최고 아닐까. 품절이 되더라도 기계로 대충 만드는 대량 판매를 거부하는 기업. 하나하나 손수 만들겠다는 소신을 지키는 손수식품 이석준 대표를 만났다.
최상의 해조류 선별, 차별화 된 공법으로 고객만족 지수 높여
요즘처럼 입맛이 없는 여름철 짭조름한 해조류 가공품은 인기 만점이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수 있고 더운 밤 맥주 안주로 먹으면 든든하다. 바다의 보물 해조류를 우리 식탁에서 맛있게 즐기는 방법. 손수식품에서 주문하면 된다.
손수식품 이석준 대표는 최상의 김과 다시마를 가공식품으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손수식품은 반찬용으로 소량 포장한 제품부터 선물용으로 적합한 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의 해조류 가공식품을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업체다.
손수식품 본사와 공장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해 있다. 이석준 대표는 아들에게 먹일 음식을 만든다는 신조로 건강한 바다의 먹거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아버지의 정성이 들어간 손수식품은 가정주부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색소나 향신료가 잔뜩 들어간 과자를 사주고 싶은 엄마는 없을 것이다.
‘손수식품’이라는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이 대표는 소중한 자녀가 안전하게 먹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직배송하고 있다. 손수김부각은 찹쌀밥으로 만든 풀을 김에 발라 튀긴 음식이다.
최근 자녀에게 영양가가 높은 간식을 먹이려는 가정주부들의 주문이 이어지며 자주 품절되는 제품이다. 최상급 김이 아니면 취급하지 않는 이석준 대표의 집념이 있어 손수김부각은 늘 최고의 맛을 유지한다.
손수구이김은 국내산 해남의 파래김으로 바삭하게 구운 제품이다. 옥수수기름과 들기름, 참기름으로 바삭한 맛을 살렸고 정제한 국산천일염으로 간을 맞췄다. 소포장으로 판매해 필요한 만큼 구입할 수 있어 가정주부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오래된 기름으로 만든 구이김은 불쾌한 냄새가 난다”라며 “반면 손수구이김은 방앗간에서 갓 짜낸 기름만 사용해 먹음직스러운 향이 가득하다”라고 말했다.
옛 미각의 추억 살리고 엄마의 번거로움 줄여주는 손수식품
손수식품을 대표하는 식품이 손수다시마튀각이다. 마른 재료를 튀기는 튀각은 우리나라에 있는 독창적인 음식이다. 손수다시마튀각은 전라남도 완도에서 자란 신선한 다시마를 사용한다.
다시마를 깨끗하게 씻어 햇빛에 말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다. 오직 다시마만 들어갈 뿐 소금이나 일체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로 유명하다.
보관이 용이한 지퍼형도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옛날에 먹던 튀각의 맛을 찾았다며 기뻐하는 고객도 있다. 아버지에게 손수다시마튀각을 선물하는 고객,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해주신 맛이 그리워 주문하는 고객이 있다.
이석준 대표는 “조리과정에서 점성의 정도, 끈끈함, 바삭함 등이 결정된다”라며 “매일 꼼꼼하게 체크해 손수다시마튀각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수돌김자반볶음은 바쁜 아침시간에 유용하다. 등교 시간에 쫓기는 자녀에게 주먹밥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특별한 비빔밥이나 볶음밥을 만들 때 넣어도 된다. 당뇨와 동맥경화 예방과 원활한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다시마의 효능을 체험하는 상품도 있다.
다시마를 조각 형태로 구입해 집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산 쌀로 만든 한입누룽지가 있다. 많이 딱딱하지 않아 그냥 먹을 수 있고 물을 넣고 끓이면 든든한 식사가 된다.
이석준 대표는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건조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맛과 품질이 결정된다. 건조기 1개에서 시작해 현재 4대를 갖췄다”라며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아내의 헌신이 있어 손수식품이 이만큼 성장했다”라고 전했다.
해조류 가공식품 대중화 주도하는 전문업체로 성장
이석준 대표는 음대에서 관현악을 전공했지만 사업에 뜻을 품었다. 자신만의 사업을 펼치기 전 경험 삼아 붕어빵 장사를 했다. 이후 전라도 광주에서 과자장사를 하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결혼한 아내는 3년 전부터 손수식품에 합류해 이 대표를 돕고 있다.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밤샘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 대표는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간호학과 출신인 아내의 응급 처치와 빠른 대처로 그는 목숨을 구했다.
이 대표 부부는 손수식품을 키우면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왔다. 오직 가족에게 먹일 음식을 만들겠다는 일념에 따른 행보였다. 손수식품은 해조류 가공식품의 대중화를 주도하는 전문업체로 우뚝 성장했다.
손수식품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지사와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그는 김스낵처럼 대중화된 해조류 식품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곧 세상에 선보일 김식품은 어떤 바다의 맛을 보여줄까. 신선한 바다의 맛을 추구하는 손수식품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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