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케니 지(KENNY G), 월드 투어 콘서트 9월 15일과 17일 양일간 내한공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재즈 뮤지션 케니지(KENNY G)

최현종 기자 승인 2022.08.13 12:43 | 최종 수정 2022.08.19 10:51 의견 0
사진 케니지 공식 홈페이지

[매거진 포스트21=최현종 기자] 대중성과 예술성 넘나드는 세계적인 색소폰니스트 케니 지의 화려한 연주가 오는 9월 세상을 따뜻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4년 전 서울대학교 풍상 마당에서 라이브 공연으로 많은 이들을 색소폰의 매력에 빠지게 했던 재즈 뮤지션 케니 지(KENNY G)가 오는 9월 15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부산과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다.

케니 지는 한국인들에게 색소폰과 재즈의 대명사로 불린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인들을 색소폰의 매력에 빠지게 한 장본인이자 재즈 음악을 대중화한 뮤지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컨템포러리 재즈 분야 대중적 인지도 1위, 팝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연주자로 선정된 그는 제36회 그래미상(Grammy Awards) 최우수 연주 작곡상 수상자이자 악기 연주자 중 최초로 가장 많은 7천 500만 장으로 최다 음반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케니지 페이스북

그런 만큼 그의 음악은 TV 속 CF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도 배경음악으로 다수 등장해 그의 연주를 처음 듣는 세대나 색소폰 초보자들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다. 또 어렵고 난해한 재즈 음악을 색소폰으로 친근하게 만들어준 만큼, 한국에서는 그의 연주에 흥미를 느끼고 색소폰에 입문한 마니아들도 많다.

정규 음반 <New Standards> 발매

빌보드 7번의 앨범 차트 1위, 7번의 싱글 차트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케니 지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해 재즈 스탠더드 곡들의 정수를 담아 6년 만에 정규 음반 <New Standards>를 발매했다. 재즈 발라드를 본인 만의 연주 스타일로 재창조해 변함없이 그만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케니 지는 <New Standards>앨범을 발매하며 “널리 사랑받은 재즈 스탠더드 곡들의 정수를 담아내기 위해 직접 곡을 만들고 연주했다. 이 음악이 여러 분들에게 애틋한 회상과 그리움의 경험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새 앨범 재킷에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케니지 페이스북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은 물론 지난 30년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Loving you>, <going home>, <Songbird>,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등 따뜻한 온기와 함께 깊은 감동을 주는 소울 뮤직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케니 지가 주로 사용하는 악기는 소프라노 색소폰이지만, 그 외 알토와 테너 색소폰도 연주하고 풀룻도 연주에 사용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6명의 케니 지 밴드가 함께 호흡한다.

9월 15일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4시와 8시에 2회 공연을 가지고, 17일에는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오후 2시와 6시에 막을 올린다. 공연 관계자는 “케니 지의 낭만적인 선율이 대한민국에 울려 퍼질 것이다”며 “따뜻하고 감미로운 선율에 감동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케니 지의 이색 매력

특유의 부드러운 색소폰 연주는 물론이고 특별한 호흡법이 주목받고 있다. 일명 순환호흡법으로 불리는 이 호흡법은 색소폰을 연주하는 동안 입으로 불면서 동시에 코로 숨을 들이쉬는 독특한 호흡법으로 끊기지 않고 소리를 낼 수 있는 능력이다.

보통 색소폰처럼 많은 호흡을 요구하는 악기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볼 근육이 단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진 케니지 페이스북

케니지는 이 호흡법으로 무려 46분을 연주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는 매회 콘서트장에서 그의 특기를 선보이고 있어 이번 공연에서도 시범을 보여 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케니 지의 특징을 또 하나 살펴보자면 정방향으로 불어도 힘들다는 색소폰을 옆으로 분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Kenny G, He’s Story

케니 지는 1959년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1976년 17세에 디스코 음악의 거장 ‘베리 화이트’의 ‘러브 언리미티드’ 오케스트라의 일원이 되면서 음악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82년 <아리스타>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 그의 데뷔 앨범 <Kenny G>를 발표했다.

이후 1986년 <Duotones>에서 부드러운 소프라노 색소폰을 선보이며 300만 장 이상을 판매,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1994년 발매한 크리스마스 앨범은 캐럴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앨범 순위 정상을 차지했고 현재까지도 시즌마다 사랑받으며 미국에서만 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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