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골프 스타···. 세대를 초월한 골프 여왕
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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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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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강현정 기자] 우리나라를 빛낸 스포츠 스타들은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를 비롯하여 피겨스케이팅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랑을 받게 만든 김연아 선수, 현재 진행형으로 e스포츠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살아 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까지. 우리나라처럼 작은 국토에서 이렇게 훌륭한 재능을 지닌 인재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전 세계적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나라를 빛낸 스포츠 스타들을 떠올릴 때면 항상 떠오르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박세리 선수이다.
그녀는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골프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전설의 시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부모님 세대들은 박세리가 신발을 벗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새까맣게 탄 피부와 대비되는, 새하얀 그녀의 발은 당시 전 국민들에게 매우 큰 인상을 남겨주었다. 그녀의 화려한 성적들 뒤에는 그야말로 피 땀 흘리는 노력들이 함께 있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 박세리 선수는 골프 선수로서의 이미지보다는 다양한 예능에 나와서 호탕한 모습을 보여주는 친근한 모습이 더욱 익숙할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호탕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마치 이웃 주민인 것처럼 친근하기만 하다.
하지만 여전히 프로 골프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이들에게 있어 박세리는 우리나라 골프계의 성장을 이끌어준 인물이고, 지금 현재도 후배 양성을 위해 뛰고 있는 존경 받아 마땅한 인물이다. 그녀가 이처럼 많은 이들에게 존경 받는 이유는 그녀가 선수 시절 보여주었던 화려한 경력, 그리고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 덕분이다.
전 세계 향한 우리나라 골프의 빛나는 지도자
선수 시절 LPGA 통산 25승이라는 업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여자 프로 골프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직접 전 세계에 선보였고 은퇴 이후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팀의 여성 팀 감독으로 활약하였다. 선수로서의 실력은 이미 증명되었지만 지도자로서의 모습은 아직 선보이지 못한 상황이었던 박세리는 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지도자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에 성공한다.
이후에도 박세리는 지도자로서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우리나라 골프계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처럼 그녀가 우리나라 골프계에 미친 영향이 너무나도 거대하기에 그녀의 모습을 보고 꿈을 키운 이들 역시 셀 수 없이 많다. 흔히 박세리 키즈라고 불리는 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박세리 이상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전 세계를 무대로 삼아 활약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박세리는 우리에게 한 때 유명했었던 스포츠 선수, 그 이상의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선수 시절에는 실력으로 증명하였고 전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던 그녀는 은퇴한 이후에는 골프 꿈나무들을 키우며 새롭게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는 스포츠 스타들을 양성하는 것에 기여하고 있다. 그녀가 필드 위에서 활약했던 것은 수십년 전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골프 하면 박세리 선수가 떠오르게 만드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녀는 선수 시절보다 더욱 빛나는 업적들을 현재에도 쌓아가고 있다. 박세리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이 현역 시절 이후에도 자신들이 가진 열정과 재능들을 발휘하여 자신이 몸담고, 사랑해왔던 분야를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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