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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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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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1990년대부터 제작은 물론 직접 출연하여 명연기를 펼치는 것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할리우드 톱 배우인 맷데이먼. 그는 하버드 대학교 영문학과를 재학하던 도중 배우에 대한 꿈을 위해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생활을 하는 도중에도 틈틈이 배우 오디션에 참여하던 그는 연기 뿐만 아니라 문학에도 재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학교 때 이미 시나리오는 물론 단편소설까지 집필하기 시작했고 연극 연출까지 진행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이웃의 저명한 사회학자 하워드 진과 교류하고, 어머니 역시 유아교육학 교수라는 점 등 맷데이먼은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맷데이먼의 이미지를 깨고 반전 매력을 선사한 영화가 있으니 바로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입니다. 물론 해당 영화에서도 맷데이먼은 작품 내에서 엘리트인 캐릭터를 소화했지만 지적인 이미지가 아닌 직접 몸을 움직이며 화려한 액션을 뽐냈다는 점에서 기존에 보여주던 이미지와는 정 반대의 모습이었던 것이죠.
맷데이먼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그가 배우로서 보여주는 연기와 제작에 참여하여 세상에 보여준 다양한 작품들 뿐만 아니라 맷데이먼이라는 사람 자체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 때문입니다. 그는 정치적인 발언에 대해서 말을 아끼는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활발하게 정치적 참여와 발언을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진보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그는 평소에도 미국의 패권주의를 노골적으로 비판했고, 이는 그가 선택하는 작품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는 그린존, 인디언 전쟁 당시 저항군의 지도자였던 제로니모 등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세계금융위기를 촉발한 월스트리트의 금융 회사들의 비윤리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인사이드 잡에서는 나레이션을 담당했습니다.
깨끗한 사생활과 귀감 되는 언행으로 주목받아
이처럼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도 자신의 주관을 바탕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단순히 배우라고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연기, 각본 등 다양한 것들을 활용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맷데이먼의 모습은 정치적인 생각을 드러내는 것 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으로도 이어집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당시 물을 소중히 하자는 의미로 자신의 집 변기 물을 떠서 목욕을 하는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습니다. 특히 뛰어난 연기력이나 좋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과는 별개로 복잡한 사생활을 보여주는 ‘할리우드 스타일’의 여타 배우들과는 달리 깨끗한 사생활과 다른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언행들은 많은 이들에게 그가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맷데이먼은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굿 윌 헌팅의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받은 아카데미 각본상 공동수상을 제외하고는 상복이 없는 편인데요. 물론 다른 시상식들에서는 그의 연기력을 인정 받아 많은 수상을 했지만 아카데미 상복이 없는 배우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출연하는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고 있기에 단순히 운이 없었을 뿐 언제든지 더욱 많은 수상들을 할 것으로 팬들은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그가 새로운 작품 활동을 통해 더욱 올바른 목소리를 세상을 향해 말할 수 있기를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앞으로도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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