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열정으로 채운 55년, 가수 조용필··· 가요계를 이끄는 현인의 멜로디
최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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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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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우리나라는 뛰어난 가수들이 정말 많다보니 ‘어떤 가수의 노래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수많은 가수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불후의 명곡들을 남기고 있고, 누군가에게 그 노래들은 힘든 일상을 이겨내게 만들어 주며, 사랑이 싹트게 만들어 주는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수많은 가수들 중에서도 항상 ‘가왕’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조용필이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곡을 쓰고 부르는 싱어송 라이터 조용필은 데뷔한 뒤 55년이 넘도록 현역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나이가 70세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며 많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있다.
그는 1950년생으로 1968년 고등학생 시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79년 ‘창 밖의 여자’로 정식 데뷔를 한 뒤 현재까지 오랜 기간 수많은 명곡들을 남겼다. 조용필은 오랜 가수 활동 기간 만큼이나 다양한 기록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한가지가 바로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 7회 매진이다.
잠실 주경기장 자체가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가수들만이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의 큰 규모인데, 이곳을 7회나 매진시켰다는 것은 다른 가수들이 평생에 걸쳐 한 번 이루기도 힘든 것을 여러 차례 달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 외에도 1970년대부터 1980년대, 1990년대 그리고 2010년대에도 차트 1위곡을 만들어 냈고 한국 내 최대 콘서트 인원 동원 기록, 예술의 전당 7회 연속 공연기록 등을 지니고 있다.
조용필이 이렇게 다양한 기록들을 만들며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도전 정신 덕분일 것이다. 이미 가수로서 이룰 수 있는 업적들을 상당수 달성한 상황에서도 그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후배 가수들을 존중하였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배워 나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대를 초월한 감성으로 이끄는 음악의 대가
실제로 판소리와 락, 팝, 오페라 등을 직접 배우고 자신에게 접목하며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하였고 그런 노력들의 결실이 바로 2013년에 발표한 '바운스'일 것이다.
조용필 하면 뛰어난 가수이지만 부모님 세대에게 인기가 많았던 가수라고 생각하며 관심이 없었던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연령대에게 사랑 받은 가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자신의 노래를 들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어떤 노래를 좋아할지 연구하고, 도전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남긴 기록과 대표곡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가 더 대단한 이유는 앞으로 만들어 나갈 노래들과 기록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이미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이루었다고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고 머무를 수 있는 상황이지만 가수 조용필은 아직도 자신의 길을 가며 음악적 성취를 이루어 가고 있다.
그의 한결 같은 음악에 대한 사랑 그리고 팬들에 대한 사랑이 바로 팬들이 조용필을 가왕이라고 부르고, 그의 노래를 기다리는 이유일 것이다. 가수 조용필은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현재 우리나라의 가요계 형성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그는 뛰어난 가수들 중에서도 가왕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며, 동시에 앞으로도 우리나라 대중음악계를 이끌어 나가며 후배 가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인물이다. 그가 있기에 지금까지 우리는 수많은 명곡들을 감상하며 즐거울 수 있었고, 앞으로도 힘든 일상에 음악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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