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진주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442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부족으로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같은 날, 전남 순천과 필리핀 라스피냐스, 토고 로메, 인도 강토크에서도 헌혈 행사가 펼쳐졌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인류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성도들이 뜻을 모았다”며 “혈액 부족으로 생명이 위급한 이웃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성경에 따르면,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담긴 하나님의 절기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희생을 앞두고 자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한 날이다.
이날 오전부터 헌혈릴레이가 열린 ‘진주 하나님의 교회’에는 경남, 진주, 사천, 통영, 거제, 남해, 거창, 함양, 고성 일대 신자와 가족, 이웃 포함 470여 명이 모였다. 다양한 연령층의 헌혈 참가자들은 전자문진을 마친 후 혈압·혈액검사 과정을 질서정연하게 밟았다. 교회는 헌혈자들이 헌혈 전후에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교회 공간을 개방해 대기실과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곳곳에 봉사자를 배치했다. 오후 4시까지 이어진 헌혈릴레이에서 119명이 42240ml의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다.
뿌듯한 표정으로 헌혈버스에서 내린 김연경(50 통영) 씨는 “유월절로 본보여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오늘 이 헌혈행사를 통해 전하고, 실천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한균(20 거제) 씨는 “한 사람의 헌혈이 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하는데, 주저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하재성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장은 축사를 통해 헌혈의 가치를 설명하며 참가자들에게 “날씨가 무더워지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 해주셔서 안전하고 건강한 헌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에서 펼치는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2005년 한국에서 시작했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 영국,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인도, 뉴질랜드 등 60개 국가에서 진행하며 범세계적 헌혈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까지 1300회 넘게 진행되며 26만3000여 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11만1000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1명의 헌혈자가 3명을 살릴 수 있는 만큼 33만3000여 명을 살린 효과다.
한편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이한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교회에서 370만 세계인이 신앙생활 하는 글로벌 교회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2만8000회에 달하는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헌혈운동을 비롯해 환경정화활동, 재난구호, 소외이웃돕기, 문화행사 등 세심한 배려와 정성이 깃든 활동으로 이웃과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세계 각지에서 벌이는 폭넓은 봉사활동으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을 비롯해 미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4200여 회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경남에서도 이웃들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삶의 터전을 선물하기 위해 지역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명절 때마다 식료품, 생필품 등을 기증해왔다.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일손돕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환경부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장, 경남도지사 표창장, 경남도의회의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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