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강현정 기자] 디지털 전환은 21세기 사회의 핵심적인 변화이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이 진정으로 모두를 위한 변화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서 잃게 되는 것 역시 많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은 여러 가지 장점들을 지니고 있다. 첫째, 디지털 전환은 경제적 기회를 확대한다. 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제조업체는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여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이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유리할 수 있다. 디지털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며, 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사람들은 이러한 혜택에서 소외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은 디지털 교육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디지털 전환은 교육의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디지털 학습 도구는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코세라(Coursera)나 에드엑스(edX)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은 전 세계 누구나 다양한 대학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
혁신의 두 얼굴, 디지털 전환의 도전과 해법
그러나 디지털 교육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과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교육 격차가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공공 및 민간 부문은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모든 학생이 필요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셋째, 디지털 전환은 사회적 연결을 강화한다.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사람들 간의 소통을 용이하게 하고,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은 다양한 문화와 관점을 이해하고,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은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 문제를 동반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디지털 전환의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 따라서 개인과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은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모두를 위한 변화가 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들을 디지털 기술로 대체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디지털 전환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오히려 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이들은 디지털 방식에 빠르게 적응하고 잘 활용하고 있지만, 어떤 이들은 바뀌어 버린 것들에 대해서 힘들어하고 있다. 기술이라는 것은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진다.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이용하는 이들이 불편해 한다면, 어려워 한다면 그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